이날 신 시장은 "준공 30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하고 협소한 분당구보건소를 현재 위치한 부지에 신축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1993년 준공된 현 분당구보건소는 시민들의 보건의료 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보건소 신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신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분당구보건소 이전 신축을 근본적인 부분부터 재검토했다. 그 후 두 번에 걸친 관련 부서 합동회의를 통해 이전 부지와 현 보건소 부지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했다.
현 분당구보건소는 광역버스를 포함한 45개 버스 노선이 운용 중이고, 지하철 수인분당선의 야탑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347m)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노약자와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이용하기에 교통이 편리하다.
이전하려 했던 분당구 야탑동 621번지 일원은 50만명에 가까운 분당구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교통 불편 등 인프라 부족으로 부적절한 부지라는 게 신 시장의 설명이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게다가 주변에는 병·의원과 음식점 등도 태부족한 실정이여서 당초 그대로 이전 신축 이전 시 시민들의 보건소 이용 불편에 따른 이용률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도 했다.
이에 신 시장은 현 보건소 위치에 2029년까지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신축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 서비스 △신체·정신 통합 건강증진서비스 △온 가족의 치매안심서비스 등 맞춤형 보건안전 통합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따라서 그동안 공간이 협소해 곳곳에 분산 운영되던 △치매안심센터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아청소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을 신축 보건소에 통합해 원스톱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신 시장은 “당초 이전 부지는 보건소 위치만 변경되는 것으로, 사회복지시설은 기존대로 존치돼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에게 꼭 필요한 양질의 복지 및 주민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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