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스텔란티스와 두 번째 공장 건설···2조6556억원 투자

삼성SDI 지분율 51% 확보···2027년 가동 목표, 부지는 미정

삼성SDI가 글로벌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삼성SDI는 27일 양사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 2공장에 대한 2조6556억원 투자 안건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공장 총 예상 투자 금액 중 삼성SDI 지분율 51%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 기간은 내년 4월부터 2027년 11월까지다. 앞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2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 7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북미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고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34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한다. 부지는 아직 검토 중이다.
 

현재 건설 중인 인디애나주 코코모시 1공장은 33GWh 규모 생산능력을 갖춰 2025년 1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여기에 2공장까지 더하면 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스텔란티스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총 67GWh로 늘어난다.
 
한편 1·2공장에서는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삼성SDI는 2공장 건설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전략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왼쪽)이 지난해 5월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서 인디애나주 정부와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던 모습 [사진=삼성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