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결제 취소해" 야구방망이로 친모 때린 중학생...경찰, 테이저건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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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09-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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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야구방망이로 어머니를 폭행한 중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A군(14)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까지 위협을 가해 테이저건으로 제압됐다.

27일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9시쯤 경기 과천시의 거주지에서 친모 B씨(50)를 폭행한 혐의로 A군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B씨는 A군 폭행으로 코뼈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앞서 A군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200만원 가량을 결제했으나 B씨가 이를 취소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A군이 방 문을 잠그고 B씨를 폭행하고 있는 것을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A군이 경찰까지 위협해 경찰은 전기충격으로 A군을 진압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폭행 피해가 큰 데다가 A군이 흉기를 들고 경찰을 위협하는 등 상황이 급박해 무기류를 사용한 것"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A군은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생일이 지난 만 14세로 형사처벌 대상이다. 다만 자폐성 장애 3급인 점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치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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