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올해 7월까지 90조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7월 말 기준 수익률이 9.74%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7월까지 기금 평가액은 990조 616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7월까지 누적 수익률(-4.69%) 비교해선 14.43%p 상승했다.
자산별로 국내 주식(20.68%)과 해외 주식(19.07%), 해외 채권(3.98%), 대체투자(3.40%), 국내 채권(2.92%)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및 해외 주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완화와 개별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좋은 수익률을 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17.72%며,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상승률은 연초 대비 18.04%다.
다만 ,국내외 채권은 여전히 미국의 긴축 연장 우려가 불거지면서 수익률이 제한적이었다. 대체투자자산은 플러스 수익률을 시현했으나, 수익률 대부분은 이자·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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