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장중 1350원 돌파…작년 11월 이후 10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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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9-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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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65원 오른 135500원에 개장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6.5원 오른 1355.00원에 개장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7일 장중 한때 1350원을 넘어서며 연속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날 12원 오른 1348.5원에 장을 마감해 장중 연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올해 최고 수준을 갈아치운 것이다. 

환율이 장중 1350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23일(1355원30전)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오후 들어 수출업체 등의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6일 기준(현지시각) 0.26% 오른 106.21로 작년 11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강달러 배경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 엔·위안화 약세까지 겹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외환당국은 이같은 시장 불안이 계속될 경우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투기적인 흐름이 나타나거나 시장 불안이 심해지면 당국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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