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통화정책, 대중이 그 의미 알아야 영향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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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9-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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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효과적인 통화정책을 위해 경제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교사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연준이 어떤 얘기를 하고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사람들이 알아야 통화정책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제와 금리 경로에 대한 전망을 발표하는 것은 현재 또는 향후 몇 개월 동안의 소비와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게 목표다.

파월 의장은 대중들이 이와 같은 연준의 전망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있어야 FOMC가 의도한 대로 정책이 작동할 수 있다고 봤다. 따라서 학생들이 자신의 재무 상황을 챙기고 연준 통화정책의 의미를 포함해 거시경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경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제 교과서와 현실의 통화정책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이와 관련해서는 “양적완화(QE), 사전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등 통화정책의 혁신이 모든 교과서에 반영되기까지 개정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며 “연준은 지급준비금 조정을 통한 통화정책을 오랜 기간 해 오지 않았는데 상당수 교과서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앞서 지난 20일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을 2% 수준까지 낮추려면 가야 할 길이 멀다”며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시장에서는 금리가 현재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증시도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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