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9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e스포츠 LOL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날도 감기·몸살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을 빼고 '쵸비' 정지훈을 미드에 세웠다. 정지훈은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과 호흡을 맞췄다.
한국은 경기 전부터 대만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2일 평가전에서도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2세트로 이어졌다. 한국은 이번에도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한 타 싸움에서 알리스타를 잡으며 우세한 모습을 보였지만, 바텀 라인에서 2킬을 허용했다. 대만은 킬 수가 앞서는 상황에서도 침착했다.
두 번째 큰 싸움에서 한국은 킬 수를 역전했다. 초반 흔들림을 멈추고 대만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다음 한 타 싸움에서 트리플 킬을 기록한 뒤 톱 라인으로 대만 진영에 입성했다. 한국은 양쪽 라인을 함께 공략했다. 그러면서 상대 챔피언을 잡을 계획을 세웠다. 양 팀 모두 1킬 1다이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는 바텀 라인에서다. 한국은 5명이 모두 생존했다. 경기를 끝냈다. 한국 선수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금메달이다.
한국은 e스포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금메달은 지난 28일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김관우가 획득했다.
한편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한국에 패배한 중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트남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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