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영화 콘텐츠 거래구조 전면 재검토…표준계약 마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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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두 기자
입력 2023-09-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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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과 협력

CJ ENM 센터 전경 사진CJ ENM
CJ ENM 센터 전경 [사진=CJ ENM]

CJ ENM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과 영화 콘텐츠의 부가판권 유통에 관한 표준 계약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PGK는 260여명의 한국영화 프로듀서(PD)와 제작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들은 매해 극장에서 개봉하는 한국 영화의 상당수를 제작하거나 영화 PD를 맡는다. OTT 공개 콘텐츠에서도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사업은 급격히 성장했다. 그러나 한국 영화 제작사와 콘텐츠 유통사 간의 계약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콘텐츠 유통과 극장 외 부가판권 판매에 따른 수익 배분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이에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부의 국내콘텐츠사업팀과 저작권팀은 이달 중순 PGK와의 업무 협의 자리에서 해당 문제점을 공유했다. 또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한국 영화 산업의 부가판권 유통에 관한 표준 계약의 틀을 준비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정화 PGK 대표는 "선도적인 콘텐츠 기업 CJ ENM이 PD들과 직접 이야기를 하고 협의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협의를 첫 단추로 영화계와 콘텐츠 업계 모두가 힘을 합쳐 상생의 길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현석 CJ ENM 국내콘텐츠사업팀장은 "PD와 직접 이야기하는 방식은 늘 원하는 방식이었다"면서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각각의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든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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