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늘어도 별수 없네…10개월간 공인중개사무소 1만2593곳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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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10-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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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8월 공인중개업소 순감소

  • 비아파트 시장 침체 이어지며 공인중개업계 침체 가속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2023092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작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매달 전국에서 문을 닫는 공인중개사무소가 1000곳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개월간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2593곳이며 휴업은 120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새로 개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901곳으로, 폐·휴업보다 적었다.
 
올해 2월부터 8월까지는 연속 폐·휴업하는 사무소 수가 개업하는 곳보다 많아 순감소가 진행됐다.
 
공인중개사무소 폐업이 이어지면서 개업 공인중개사 수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6627명으로, 작년 1월(11만6494명)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 극심한 거래절벽을 겪은 작년 말에 비하면 올해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다소 늘고 있지만 이는 아파트에만 국한된 상황으로 비아파트 시장은 오히려 침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연립다세대(빌라)의 경우 지난해 이어진 빌라 사기 사건으로 인해 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거래가 대폭 줄었다”라며 “빌라 사기 사건 이후 폐업하는 빌라 전문 공인중개사무소가 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 조차도 공인중개업 외에 다른 직업을 투잡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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