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의 경우 1구간 요금은 교통카드 사용기준으로 1300원에서 1450원, 2구간 1500원에서 1650원으로 인상된다. 현금으로 결제하면 1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부산시는 당초 300원을 한번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오는 6일 150원을 먼저 인상하고, 내년 5월 3일에 나머지 150원을 추가로 인상키로 했다. 좌석버스는 2050원에서 2200원, 심야 일반·좌석버스는 각각 1950원에서 2100원, 2450원에서 2600원으로 변경된다.
도시철도 요금은 2017년 5월 이후 6년 만이다.
부산과 경남 거제로 오가는 2000번 버스 요금의 경우는 교통카드로 결제할 경우 성인은 4200원에서 5700원, 청소년은 3550원에서 4400원, 어린이는 3200원에서 40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현금은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300원이다.
마을버스 요금의 경우 각 구·군이 결정한다.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수준인 최대 350원 범위에서 조정하되 시내버스·도시철도와 같은 날 인상 금액을 적용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적자가 가중돼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이 결정됐다"며 "환승할인제 시행, 인건비 상승, 도시철도 노후화, 시내버스 장거리 노선 증가, 코로나로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 등에 따라 적자가 누적되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시민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요금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모두 청소년 요금은 동결했다.
특히,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해운대 좌동에서 울산까지 출퇴근 하는 회사원 양모씨(52)는 "이런 부담이 언제 그칠지 가늠하기가 어려워 더 불안하다"며 "고유가에 차를 몰고 나가기도 어렵고, 대중교통마저 요금이 인상돼 외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앞서 부산지역의 택시 요금이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데 이어 버스와 도시철도 요금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더 짙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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