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준비 작업 개시…5일 방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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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10-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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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전경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원전)의 오염수 2차 방류 준비 작업을 3일 개시했다고 이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준비 작업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도쿄전력은 5일부터 오염수 제2차 방류에 들어갈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해수로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주입하고, 삼중수소(트리튬)를 측정하기 시작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2차로 방류하게 될 오염수 내 트리튬 농도는 규정치를 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경우,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할 수 없는 트리튬 농도가 1리터당 14만 베크렐이다. 도쿄전력은 이를 대량의 해수로 희석해 일본 규정치의 40분의1 미만인 리터당 1500베크렐로 낮춰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8월 24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1차 오염수 방류를 통해 약 7800톤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냈다. 2차 방류의 시기와 방류량 역시 1차 방류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현재 저장되어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양은 약 134만톤으로,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회에 걸쳐 총 3.12만톤을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 기간 중 방류가 예상되는 트리튬 양은 5조 베크렐로, 연간 배출량 상한인 22조 베크렐의 4분의1 이하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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