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4일 하이트진로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의 71%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15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올 3분기 하이트진로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 오른 66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2% 하락한 1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주와 생수 판매가 증가하며 전사 매출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맥아, 주정 등 투입 원가 상승 부담과 맥주, 소주 마케팅 확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3분기 수익성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소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76억원(-4.1% YoY), 193억원(-55.6% YoY)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소주 시장이 소폭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폭염으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면서 업소용 소주 수요가 줄었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방위적 소비여력 위축세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추정치를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만1500원으로 하향한다”면서 “원가 부담을 감내하며 마케팅을 확대함에 따라 당분간 실적 기대감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