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북미, 일본 등 비중국 사업 확대로 이익이 다변화하는 가운데 방한 중국인 증가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9087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35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472억원을 25% 하회할 전망"이라며 "대중국 수요 약세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전반의 리브랜딩과 내수 성장 채널(멀티브랜드샵, 이커머스) 집중, 비중국 사업 확대 등으로 변화 중"이라며 "비중국 영업이익이 2021년 200억원에서 올해 594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 비중국 사업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에서 34%로 급성장했다"며 "앞으로 2년 내 북미, 일본 등 비중국 매출이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알엑스의 잔여지분 인수는 비중국 외형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본다"며 "추가로 중저가부터 고가를 두루 보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방한 외국인 증가 사이클에 알파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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