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행차가 시작된다...서울시·경기도·수원시·화성시, '2023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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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0-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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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 9일 창덕궁~융릉까지 을묘 원행 총 59.2㎞ 중 43.3㎞ 재현

  • 정조대왕·혜경궁 홍씨 등 주요배역 시민공모, 노들섬에서 주제 마당 뮤지컬 진행 등

  • 시민이 함께하는 대동놀이, 풍물단, 전통 놀이 등 참여형 행사 및 볼거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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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힐링폴링 수원화성' 당시 행차 모습. [사진=연합뉴스]
왕의 행차가 시작된다.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2023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창덕궁부터 수원화성을 거쳐 경기도 화성의 융릉까지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園幸·조선시대 왕이 부모의 산소에 행차하는 것)을 재현하는 역사 문화축제로 지난 1996년 수원시가 능행차의 일부 수원 구간(8㎞)을 재현하면서 시작됐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자체 연합축제로 수원시가 기획한 행사는 2016년부터 서울시가 참여해 창덕궁~수원화성까지의 행렬을 재현했고, 2017년부터는 화성시가 참여해 창덕궁에서 융릉까지의 전 구간을 재현했다. 2018년부터는 경기도가 함께 참여해 지자체 간 상생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올해 행사도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총 59.2㎞ 중 43.3㎞가 재현된다. 서울은 창덕궁에서 시흥5동 주민센터까지의 일부 구간, 수원·화성은 안양에서 화성(융릉)까지 전 구간 재현에 나선다.
이번 행차는 서울에서 200명의 행렬이 말 20필을 이끌고 시작하다가, 수원-화성 구간에서 총 3750명의 인원이 투입돼 말 243필을 이끌고 안양~의왕~수원~화성까지 행진한다.
특히 서울 구간의 노들섬 행사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과 함께하는 '2023 서울 무형문화 축제'도 진행해 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는 행렬 재현 외에도 가을의 맛, 서울의 멋, 전통의 흥을 느낄 수 있도록 거점별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며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연휴의 가운데, 많은 시민이 찾아오셔서 정조대왕의 효심·애민·소통의 정치를 기리고 일상의 활력을 찾아가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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