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컴퍼니 "변협 족쇄 벗었다..3년 안에 유니콘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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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3-10-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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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계위 결정 이후 첫 공식 간담회..."법무부 권고 적극 수용"

  • 연매출 3% 소외계층 지원…"국내 최초 리걸테크 유니콘 목표"

사진로앤컴퍼니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가 4일 강남 로앤컴퍼니 사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 징계위 결정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앤컴퍼니]

“향후 3~4년 내 대한민국 최초 ‘리걸테크 유니콘’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가 4일 오전 10시 강남구 사옥에서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의 변협 징계 취소 결정 관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날 “법률플랫폼 이용을 이유로 변호사를 징계하는 일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며 “이제 모든 족쇄를 벗은 만큼 3~4년 안에 대한민국 최초 리걸테크 유니콘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서비스 고도화 △AI(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신규 서비스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전사적인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은 2021년 5월 로톡 등 법률 플랫폼 이용 금지 조항 등을 담은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이를 근거로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로톡 이용 변호사 123명에 대한 징계를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법무부는 지난달 26일 변호사징계위원회를 열고 로앤컴퍼니가 운영 중인 법률플랫폼 ‘로톡’ 가입 변호사 123명이 제기한 변협 징계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징계를 취소했다. 그러면서 현행 로톡 운영 방식의 일부에 개선을 주문하고 향후 법률 플랫폼의 올바른 운영을 위한 객관적 기준 정립과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법무부가 로톡 운영방식과 관련해 다소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13개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토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며 “조속히 개선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변협과의 대화에도 적극 나서겠단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그는 “아직까지 변협과 소통은 없었다”면서도 “결정 당일 변협에 가장 먼저 진심을 담아 연락을 했고, 어떤 형식으로라도 대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아직 관련해 답변은 못 받았지만 대화가 이뤄지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법률플랫폼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청년 변호사 저변 확대를 위해 개업 후 첫 6개월은 로톡에서 무료로 광고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며 “법률 소외 계층이 쉽게 변호사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연 매출액 3%를 이들을 위한 법률상담 지원 비용으로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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