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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생산되는 커피원두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미얀마산 커피원두가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나, 이미 재고가 고갈돼 수출할 물량이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미얀마커피협회 관계자 등이 독립계 언론 미지마에 지난달 25일 밝혔다.
협회 등은 2022~23년에 수확한 원두의 75%를 수출물량으로 할당했으나, 이미 재고가 고갈됐다고 한다.
재배농가들은 미얀마산 커피원두의 해외시장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나, 재고부족으로 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미얀마의 커피원두 생산량은 연간 8000~1만 톤. 올해는 1톤 당 5500~8300달러(약 82만~124만 엔)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미얀마 통상부 산하 수출진흥조직인 미얀트레이드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커피원두는 주로 만달레이 지역과 샨주에서 재배되고 있다. 재배면적은 전국적으로 5만 에어커(약 2만 헥타르).
수확기는 12월부터 익년 3월까지이며, 원두 거래는 4월 말부터 개시된다. 고품질 원두는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에 주로 수출되고 있다.
미얀마커피협회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6만톤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높은 생산비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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