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자인면, 자인의 옛 지명인 '노사화현(奴斯火縣)' 현판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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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김규남 기자
입력 2023-10-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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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사기에 기록된 자인의 옛 지명 '노사화현'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대상을 수상한 해공 이창열 작가가 서각해 기증

자인면 자인의 옛 지명인 노사화현 현판식을 가지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경산시
자인면, 자인의 옛 지명인 노사화현 현판식을 가지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경산시]
경북 경산시(시장 조현일)가 시의 오랜 전통을 계승하고  면면이 이어온 조상들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작업에 나섰다.

이의 일환으로 경산시 자인면(면장 이세현)은 지난달 26일 자인면 행정복지센터 1층 로비에 자인의 옛 지명인 ‘노사화현奴斯火縣’현판을 걸고 현판식을 가졌다고 4일 경산시가 밝혔다.
 
‘노사화현奴斯火縣’은 자인 지명의 유래를 알려주는 자료 중 제일 오래된 자료인 '삼국사기'에 나오는 지명이다. ‘노사화奴斯火’를 요즘의 음으로 읽으면 '노사화'가 되지만, 이는 고유의 문자가 없던 시기에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이두나 향찰로 표기한 것이라 실제 지명은 ‘넓은 벌판’이라는 뜻의 ‘눗벌’이나 ‘놋벌’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지명은 8세기에 신라 경덕왕 때 ‘자인’으로 개칭됐다.
 
한편, 이날 현판은 제4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대상 수상 작가인 해공解公 이창열 작가가 기증했다. 이창열 작가는 자인면에서 20년 이상 조경업(예림분재조경)을 해오고 있으며, 10여 년 전부터 서각을 시작해 각종 대회 입상뿐만 아니라 은해사, 용문사, 청송 대전사 등 사찰 및 상주시청, 청도군청 등 여러 관공서에 작품을 기증해오고 있다. 또한 서각인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어 전통문화예술을 후대에 전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세현 자인면장은 “자인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 작품을 기증해주신 해공 이창열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이런 분들이 있기에 우리 지역의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현판식을 통해 자인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면민들이 우리 지역 옛 지명의 유래를 알아보며 애향심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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