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6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부진하지만 4분기는 분기 최대 실적을 쓸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이익 감소를 반영해 40만원에서 3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은 4조4926억원, 영업이익은 158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우호적인 환율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하나증권의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2%, 38%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액 부진은 북미 고객사 신모델이 부품(카메라, 디스플레이) 수율 이슈로 인해 초도 물량이 예상 대비 적어 감소할 것"이라며 "매출액 대비 부진한 영업이익은 광학솔루션 부문에서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는 북미 고객사 신모델향 초도 물량이 부진했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한 생산량 증가로 인해 역대급 분기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은 7조46억원, 영업이익은 5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20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기존에 전망했던 광학솔루션의 실적 대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또 신모델을 포함해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 아이폰 물량을 기존 전망치 2억1500만대에서 2억5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LG이노텍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5배로 밴드 하단에 근접해 있어 실망감만 반영된 수준"이라며 "나쁘지 않은 판매량과 그에 따른 최대 실적 경신 가시성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주가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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