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개국 중앙은행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활용한 국가 간 지급 서비스를 실험한다고 6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프로젝트 만델라)에는 국제결제은행(BIS) 싱가포르 혁신 허브와 함께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3개국 중앙은행이 참여한다. 지난 2020년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회의에서 이 문제를 중요 과제로 선정한 뒤 한은이 관련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결제 시스템과 CBDC를 활용해 국가 간 지급거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관련 제도와 규제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국가별 제도 및 규제 사항을 공동 플랫폼에 구현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방식을 통해 확인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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