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강원대학교 글로컬대학30 대책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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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이동원 기자
입력 2023-10-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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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과 지역이 소통하고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기틀 마련

삼척시와 강원대학교 관계자들이 글로컬대학30 대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삼척시
삼척시와 강원대학교 관계자들이 글로컬대학30 대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삼척시]
정부 정책에 따라 2025년부터 대학 재정지원 예산의 집행 권한이 교육부에서 지자체로 이양됨에 따라 대학-지역 동반 성장모델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그 핵심인 글로컬 대학 지정문제가 지역의 첨예한 이슈가 되고 있다.
 
글로컬대학30은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2027년까지 연차별로 30개 대학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대학육성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선정대학은 5년간 1천억원의 재정지원과 각종 규제완화 등 정책지원 혜택을 받게 되며, 제외되는 대학은 경쟁력하락 등으로 도태될 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지방대학에서는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로 조기선정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사업이다.
 
삼척시는 강원대학교가 강원대(춘천·삼척캠퍼스)-강릉원주대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30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강원대 삼척캠퍼스 총동문회를 비롯한 지역사회단체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지역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였다.
 
이와 관련해 삼척시와 강원대학교는 지난 10월 5일 삼척시청 소회의실에서 박상수 삼척시장과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 정정순 시의회 의장 및 지역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글로컬대학30 선정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방대학의 생존문제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으며, 글로컬대학30 선정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수 삼척시장은 강원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선정으로 인해 지역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응하는 충분한 대책을 대학정책에 반영하여 줄 것을 주문하며, 글로컬대학30 추진에 대한 삼척시와 지역사회의 여론 및 의견을 전달했다.
 
삼척시가 요구한 의견은 아래와 같다.
 
△삼척캠퍼스는 공과대학 위주의 전면재편을 통한 육성방안 및 전액장학금(무상등록금) 지원을 위한 예산대책을 수립하여 줄 것
 
△도계캠퍼스 역시 전액장학금(무상등록금) 지원을 통한 보건과학대학 위주로 육성하며, 정부의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에 따른 가속기 의료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관련 첨단학과를 삼척과 도계캠퍼스에 신설하여 인력양성을 지원할 것
 
△우수교수진 유치 및 연구센터 설치 등 실질적인 캠퍼스 특성화 및 육성방안에 대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삼척시와 공동으로 수립할 것
 
△강원대와 강원대병원, 삼척시가 협약한 강원대병원 삼척분원 설치를 완성하고 이와 연계한 연구지원 및 리빙랩구축 등을 추진할 것
 
△이상의 의견을 강원대가 신청한 글로컬대학 본 지정 실행계획서에 담고, 예산지원과 배분에 있어 이를 명확한 기준으로 삼을 것
 
이에 대해 강원대학교는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삼척시가 제시한 의견을 본 지정 실행계획서에 명시해 삼척시가 요구한 의견에 대한 예산대책을 비롯한 세부과제의 추진을 철저히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또, 간담회에서 토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추진하여 대학과 지역이 소통하고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강원대학교는 박상수 삼척시장의 건의에 따라 지역사회의 소통방안으로 지역사회의 우려와 반대를 해소하기 위해 대학, 지역사회대표, 동문회, 학생,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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