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내년 초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 보안 영역을 활용해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 2종을 사용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형 신분증으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이 있다.
행안부는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만이 개발 가능한 하드웨어에 기반한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다양한 민간 앱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통 기반을 구축 중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셋 내 보안 저장 공간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외부 침입이나 악성 프로그램 등 악의적인 위협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다양한 민간 앱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삼성페이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 2종에 대해 대국민 시범서비스를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페이를 통해 발급받는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간편 결제 앱에 탑재되기 때문에 신원 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가 유공자가 주차 요금을 정산할 때 국가보훈등록증을 저장해둔 삼성페이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할인된 금액으로 결제된다.
이어 "반도체산업 현장의 안전은 국가 경제는 물론이고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사업장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비상시 신속히 대처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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