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동 고분군 일원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시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공 개최를 바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황금정원나들이는 코로나19 확산이 컸던 2020년을 제외하고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꽃 조형물이 전시되는 주제정원, 도시원예와 농업을 소개하는 정원,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거리 공연과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이 밖에도 경주시가 야간경관조명도 준비하면서 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황금정원나들이’는 단순한 꽃 전시회가 아닌 다양한 원예를 주제로 한 경북도 최초 도시원예 및 화훼와 지역 농산물이 어우러진 지역 대표 축제로 평가받는다.
첫 회였던 2019년 20만 명을 시작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1년과 지난해 각각 15만 명과 18만 명이 행사장을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 황금정원 나들이에서 눈여겨 볼 점은 축제에 사용되는 화훼들의 지역 자급률이다.
올해 황금정원 나들이 행사에 소요되는 화훼 2만 개 중 1만4500개(75%)가 지역 농가에서 생산됐다.
자급률이 높아진 데는 경주시가 2019년부터 지역 화훼 농가 육성 시책을 펼쳐 지역과 상생하는 행사를 추진해 온 결과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행사장 곳곳에 아름다운 꽃과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오는 15일까지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경주로 나들이 나와 황금빛 정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힐링하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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