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소식에도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유가는 4% 넘게 올랐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07포인트(0.59%) 오른 3만3604.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63%) 상승한 4335.6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90포인트(0.39%) 뛴 1만3484.2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부문은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 0.18% △필수소비재 0.07% △에너지 3.54% △금융 0.04% △헬스케어 0.36% △산업 1.61% △원자재 0.15% △부동산 1.3% △기술 0.4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95% △유틸리티 1.01%를 기록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3대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했다. 나스닥지수는 상승 전환하기 전에 1.15% 하락했다.
이-팔 무력 충돌로 이스라엘인이 700명 넘게, 팔레스타인이 687명 넘게 사망했다. 충돌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원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충돌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게 중론이다.
유가는 4% 넘게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4.3% 오른 배럴당 86.38달러를, 브렌트유 선물은 4.2% 상승한 배럴당 88.15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핼리버튼, 마라톤오일 주가는 각각 6.77%, 6.63% 상승했다.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주가가 각각 8.93%, 11.43% 급등하는 등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스라엘행 항공편이 잇달아 취소된 데다가 유가 급등으로 유나이티트항공,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항공사 주가는 4% 넘게 밀렸다.
이날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당국자는 장기 금리 급등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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