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감은 위기 경제와 민생에도 폭주하고 있는 윤 정부에 맞설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이 물러선다면 국민은 정부에 질문할 기회조차 없다"며 "민주당은 국감 마지막 날까지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하루 만에 유가가 4% 넘게 올랐고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급등하는 국제유가는 물가를 압박해 내수를 제약하는데, 정부는 여전히 낙관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인사청문회 도중 자리에서 빠져나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사상 초유의 후보자 행방불명 사태"라며 "심각한 국회와 국민 능멸"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수많은 국민들 입장은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미 부적격이라 본다"며 "여당이 해야 할 일은 인사청문제도 무력화가 아니라 대통령의 부적격 인사에 대한 지명 철회 요구"라 주장했다.
또 "국정기조 전환만이 지금의 총체적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사과와 부적격 인사 철회가 그 시작"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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