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식욕억제제 처방량 기준 상위 환자 15명은 5023정에서 최대 6678정을 처방받았다.
이는 ‘1일 1회, 4주 이내’라는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복용법을 고려하면 과다한 수치다.
식약처는 지난해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이 과다한 의료기관 30곳 중 15곳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식약처는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 관련 71건의 수사를 의뢰했다. 이 가운데 송치는 9건, 불송치는 8건이며 나머지 54건은 미회신 상태다.
백 의원은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오남용 위험이 크고 의존성과 중독성 등 각종 부작용 위험이 있는 만큼 식약처가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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