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했던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차전지주의 급락으로 7개월 여만에 800선이 붕괴됐고 코스피 지수는 2400선 턱걸이로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5p(-0.26%) 내린 2402.5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7.85p(1.16%) 오른 2436.58 출발했지만 오후장 들어 외국인의 이탈로 낙폭을 키운채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3760억원, 외국인은 2081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기관은 587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21.39p(-2.62%) 내린 795로 거래를 마쳤다. 약 7개월만의 700선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3p(0.59%) 오른 821.22 출발했지만 오후장이 가까워지자 10p 이상 하락하기 시작해 20p선까지 떨어졌다.
개인은 662억원은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7억원, 18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전 245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결국 오후 들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면서 "특히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장 초반까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격을 딛고 잘 올라오는 했지만 오후 전후로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면서 "이차전지, 엔터, 인공지능(AI) 등 테마주들의 수급 이탈이 가장 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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