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키움증권이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처음으로 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10일 중기(2023~2025년)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배당, 자사주 소각 등으로 구성되며 자사주 소각은 기보유 자사주와 추가 취득을 통해 이뤄질 계획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과거 뚜렷한 배당정책은 없었다”면서도 “작년을 제외하고는 주당배당금(DPS)를 매년 상향해 왔다”고 말했다.
윤유동 연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E) 부담이 가장 적은 키움증권을 증권업 최선호주로 보는 투자포인트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며 “여기에 주주가치 제고 확대까지 감안하면 투자매력이 부각되는 사업자”라고 설명했다.
올 3분기 키움증권의 연결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37.6% 상승한 17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23조원으로 확대됐고 차액결제거래(CFD) 이슈가 소멸된 영향이다. 다만, 9월 금리 반등으로 인해 운용손익은 제한적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 연결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51% 오른 7663억원이 전망된다”며 “높아진 체력에 힘입어 동학개미 수혜를 누렸던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연간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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