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원·달러환율이 전일 대비 상승 개장했다.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통화긴축 지속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이날 환율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349원으로 출발했다. 원·달러환율은 하루 전까지만 해도 미 CPI 발표를 앞둔 시장의 관망세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1338원대로 마감했으나 하루 만에 큰 폭의 변동세를 나타내며 상승 출발한 것이다.
환율의 이같은 움직임에는 미 9월 CPI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밤 발표된 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3.6%)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근원 CPI는 하락하고 있으나 주거비와 에너지가격이 여전히 높아 물가 안정세가 예상보다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달러와 미 국채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또한 고용 상황 역시 타이트하게 유지돼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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