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VS 이준석 설전 격화...서로 "가짜뉴스 퍼뜨린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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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10-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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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밤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일 대한민국이 승리합니다 서울 피날레 유세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022년 5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일, 대한민국이 승리합니다' 서울 피날레 유세에 참석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욕설 유세'에서 비화된 이준석 전 대표와의 설전이 선거 이후에도 격화되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과 이 전 대표는 당시 불거진 안 의원의 '욕설 논란'을 두고 서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설전을 벌였다.

전날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언론에 나와 자신의 '욕설 논란'이 사실인 것처럼 전한 것이 해당 행위라며 당 윤리위원회 제소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죠?"라고 비꼬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충돌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 "지난 9일 지원 유세 도중에 시민 한 분이 'XX하고 자빠졌네. 개XX' 이렇게 욕설을 해서, 저는 'XX하고 자빠졌죠. 하하하'라고 유머로 승화시켰다"며 "문제는 바로 그다음 날 보도가 하나도 안 나오니까 이 전 대표가 가장 먼저 '안철수가 막말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면 대통령, 당 대표 다음에 세 번째로 안철수가 책임자'라고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있지도 않은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부 총질하는 구성원들은 해당 행위자라고 생각해서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제소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도 안 의원은 방송에 나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보궐선거 패배 책임자 세 번째로 본인을 지목했다면서 이상한 주장을 한다"며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청취자들에게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가 누구 책임인지 의견 달라고 하면서 보기 3번이었던 것을 '이준석이 세 번째 책임이라고 했다'는 걸 보면 한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가 틀린 말을 한 것을 인지하고도 '내가 틀렸다고 말할 수 없어'라고 아집을 부리며 끝까지 밀어붙이는 누군가를 따라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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