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시흥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인 세수 확보 노력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도시 준비를 위한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시흥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 1조 7784억원보다 1690억원이 증액된 1조 9475억원 규모의 ‘2023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시흥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가 및 경기도 세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민생경제 활성화와 미래 지속 가능한 도시성장을 위해 마련된 조치다.
이번 제2회 추경예산은 시민 편익 시설 조성과 안전시설 보수보강 등의 내용을 우선 반영했다.
또, 골목상권 생활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흥 화폐 발행 및 다양한 연말 공연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소외받지 않는 복지 예산과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사업을 반영해 의회에 제출했다.
향후 시흥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10월 중 회기 내에 편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경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민생경제 회복과 활력을 위해 △시흥화폐 ‘시루’ 운영 및 발행 73억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특례 보증 등 10억원 △세계 서핑대회(WSL) 유치 7억 3000만원 △각종 생활권 시민 행사 및 연말 공연 6억원을 반영해 골목상권 생활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한, 시민 편의 및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버스 운영에 107억원 △광역버스 출근 시간 증차 지원 2억원 △LED 바닥 신호등과 어린이보호구역 방호울타리 및 보차 분리 담장 설치 34억원 △겨울철 도로 제설 및 하천 유지관리 34억원 △도로 및 교량 등 안전 보수 37억원 등을 통해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을 높여 생활안전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빈틈없는 복지 체계를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미래 교육을 위해 아이들을 위한 급식 및 학교 지원에 68억원 △미취업 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및 대학생을 위한 2억 3000만원 △도서관 도서 구매비 1억원 △다양한 시민계층의 복지를 위해 기초연금 25억원 △생계급여 및 긴급복지 등 다양한 복지 계층과 지원 대상을 위해 111억원을 반영한다.
대도시 인프라 구축 및 지역 현안 해소를 위해 △광역철도 분담금 58억원 △해양레저관광 거점 시설 조성 40억원 △시화국가단지 재생사업 34억원 △은계어울림센터-2 건립 34억원 △해양생태과학관 조성 30억원 △시흥문화원 독립원사 건립 19억원 △시흥 영상미디어센터 건립 18억원 △목감어울림센터-2 건립 13억원 △장곡동 주민편의시설 건립 8억원 △물왕 동서로길 도시계획도로 개설 6억원 등을 반영했다.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10월 18일부터 열리는 제311회 시흥시의회 임시회를 거쳐 오는 31일에 최종 확정된다.
◆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본격 가동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장기 입원 필요성이 낮음에도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가 집에서 생활하면서 의료·돌봄·식사·병원 이동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사회 사업이다.
시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9월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협력의료기관으로 ‘희망의원’을 선정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희망복지센터’, ‘작은자리지역자활센터’, ‘(주)희망동행’을 선정했다.
시흥시와 협약을 맺은 협력의료기관은 필요도 조사와 돌봄계획(케어플랜)을 바탕으로 외래진료, 건강 모니터링, 집중 상담 등의 의료 서비스를 진행한다.
3개의 서비스 제공기관은 독립적인 재가 생활을 위한 돌봄·식사·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원환자의 원활한 지역사회 복귀에 힘을 쏟는다.
이날 임병택 시흥시장은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통해 시흥시가 돌봄 분야에 있어서 한층 더 도약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장기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건강하고 독립적인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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