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4·5·8호선의 노후 전동차 268칸이 온도 자동조절 장치와 휴대폰 충전기가 있는 새 열차로 교체된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말까지 예산 4575억 원을 투입해 지하철 4·5·8호선 노후 전동차 268칸을 교체하겠다고 11일 밝혔다. 1칸당 약 17억 700만 원이 투자된다. 교체 대상은 △4호선 190칸 △5호선 72칸 △8호선 6칸이다. 이로써 8호선엔 처음으로 새 전동차가 달리게 된다.
공사에 따르면 새롭게 투입될 전동차엔 시민 편의와 안전, 에너지 효율을 높일 기술과 기능이 적용됐다. 객실 내 온도 자동조절과 실내 공기정화 장치 등이 설치됐으며 객실 소음 저감을 위해 흡음재가 더해졌다. 객실안내표시기도 8면에서 16면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도 LED 조명, 휴대폰 무선 급속충전기 등의 편의 기능이 도입됐고 좌석은 7인석에서 6인석으로 넓어졌다.
이에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시민 편익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설 투자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열악한 재정 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요금 인상 외에도 공익서비스 비용(PSO)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보다 신속하게 지하철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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