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NH투자증권, 日 태양광 투자 실패로 300억원 손실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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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10-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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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일본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투자 실패로 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관련 소송을 통해 투자금 전액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NH투자증권이 일본 태양광발전소에 투자하기 위해 SPC에 약 503억원을 출자하고 에쿼티브릿지론 31억7220만엔(약 336억원)을 대출해 줬지만, 설계 결함 등으로 잔여 지분 인수에 실패하며 최대 301억원의 손실을 입을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은 2019년 국내 에너지 인프라 투자자문회사인 에너지 이노베이션 파트너스와 일본 시마네현에 있는 47MW 규모 태양광발전소에 투자하기 위한 EIP 인베스트먼트 인프라 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EIP 1호)를 설립했다.

당시 약 503억원을 출자한 NH투자증권은 99.6%의 지분을 취득했지만 2021년 1월 일본 시마네현 일대에 내린 폭설로 발전소 구조물이 망가지면서 국제 은행이 구조물 결함을 주장하며 투자를 거부했다. 

이후 계약이 해지되면서 NH투자증권의 투자를 받은 투자법인이 위약금을 물게 됐고 국제상공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정영채 사장은 "(일본 태양광발전소를) 인수해 매각하려고 투자했지만 폭설로 인해 대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현재는 중단된 상태"라며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총 838억원을 투자했는데 소송을 통해 500억원을 회수하라고 결론이 났다"며 "중재에 의해 300억원가량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EIP자산운용과 소송을 통해 전액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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