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수도 방콕에서 11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아시아 7개국이 가입된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BIMSTEC)’ 정상회의가 내년으로 순연됐다. 의장국인 태국 정부는 준비부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 초대와 관련된 논란을 회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등의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태국 외교부 대변인은 준비부족 때문에 동 정상회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회의에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초청됐다고 알려지자,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이 제기됐다. 실현됐다면 태국은 러시아에 이어 동 사령관을 초대한 두 번째 국가가 된다. 중국은 동 사령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초대한 적은 없다.
BIMSTEC에는 태국과 미얀마를 비롯해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부탄이 가입돼 있다. 태국은 지난해 3월 말부터 의장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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