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남양주 왕숙 신도시' 착공식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남양주을)이 "수도권 주택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우리나라가 신도시 건설에서 세계 최고라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자족 도시, 환경 도시, 미래형 기업도시라는 성공적 모델로 만들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한정 의원은 15일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에서 열린 남양주 왕숙 신도시 착공 행사에 참석해 "왕숙지구의 핵심 교통인 지하철 9호선의 조기 착공과 4호선 풍양역 조속 설치로 '선(先) 교통 후(後) 입주'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는 특별히 제가 감사를 드려야 될 것 같다"며 "원래 지하철 9호선이 3기 신도시와 같이 계획은 됐지만 재원 부족 때문에 서울에서 한강을 건너와서 남양주 다산 GTX역에서 스톱(정지)을 하게 돼 있었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3기 신도시는 전임 정부가 시작한 것이지만 현 정부가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양주 왕숙 신도시는 청년과 무주택 서민 등을 위한 '뉴:홈' 2만5000가구를 포함해 주택 6만6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대로 2024년 하반기 분양을 개시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착공행사에 참석해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가진 왕숙 신도시는 인재와 기업들이 모여드는 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지역 성장거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왕숙 신도시가 수도권 핵심 생활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양주 왕숙 지구 착공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 4개 지구(합계 15만4000가구)가 계획대로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국민 주거안정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9.26 공급대책'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3기 신도시의 차질없는 공급을 비롯해 국민이 선호하는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국민 주거안정을 이뤄나갈 예정이며 현장의 발주-설계-시공-감리 등 단계별 담당자들이 '시공 품질과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사업주체로서 책임 의식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면밀하게 사업을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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