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재개발 지역인 성수동 전략정비구역이 위치한 성동구 내에서 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동구 마장동 세림아파트는 오는 21일 조합설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림아파트는 마장동 784에 15개 동, 15층, 841가구 규모로 1986년 지어진 37년 차 노후 단지로 지난해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당시 확정된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용적률 257.83% 이하, 최고 29층 이하 규모로 99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다. 현재 토지 등 소유자는 876명이며 정비구역 면적은 3만8866㎡다. 마장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거래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세림아파트는 8건 거래됐다. 전용면적 40㎡가 지난달 7억300만원에 거래됐고, 72㎡는 지난 8월 말 9억2500만원에 팔렸다.
성동구 내에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이 정비사업에서 큰 축이긴 해도 재건축 단지도 다수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성동구에서 추진위원회나 조합을 설립한 단지는 장미아파트, 응봉1구역, 성수제1구역, 한남하이츠, 세림아파트 등 5곳이다.
성수동1가 장미아파트는 지난해 9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으며 현재 이주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응봉1구역은 지난 4월 성동구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으며, 성수제1구역은 2020년 8월 조합 설립 이후 2021년 서울시 건축심의를 받았고 지난해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한편 2006년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한 뒤 16년간 리모델링을 추진해 온 응봉대림1차아파트는 재건축으로 선회한 사례다. 지난해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뒤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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