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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장관 집 앞 흉기' 40대 구속 갈림길…"내 모습이 한 장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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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언 기자
입력 2023-10-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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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4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 장관의 미래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오후 3시30분부터 특수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홍모씨(42)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홍씨는 오후 2시30분께 빨간색 바람막이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한 장관 집 앞에 왜 흉기와 토치를 놔두셨나" "권력자에게 공격받는 느낌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어떤 공격을 말씀하시는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한데 나중에 말하겠다"고만 답했다.

홍씨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장관 아파트 현관문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홍씨는 "2년 넘게 자신을 괴롭히는 권력자들 중 기억나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홍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 장관의 집 주소를 알게 됐으며 정당 등에 소속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는 일용직, 물류센터 등에서 일했으나 현재는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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