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상승폭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5% 상승했다.
이는 전월(0.16%)보다 0.0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서울(0.29%→0.32%)과 경기(0.32%→0.54%)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수도권 상승률은 0.30%에서 0.42%로 확대됐다. 인천은 0.22%에서 0.19%로 상승 폭이 소폭 줄었으나 오름세는 유지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잠실·신천·거여·가락동 대단지 및 구축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송파구(0.70%)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양천구(0.52%), 영등포구(0.49%), 강남구(0.46%)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60%), 동대문구(0.55%), 용산구(0.41%), 마포구(0.40%)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방의 주택 가격도 전월 대비 0.10% 올라 지난달(0.02%)보다 상승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부산(-0.08%)은 신축단지 입주물량 관련 영향으로 부산진·영도구 위주로 하락했지만, 전북(0.08%)은 전주·군산시 위주로, 광주(0.03%)는 남·광산구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하는 등 지방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35% 올랐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0.04%, 0.08% 올랐다.
매매 가격 상승과 함께 전셋값도 올랐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보다 0.32% 상승해 전월(0.15%)보다 오름폭을 확대했다.
서울(0.31%→0.45%)을 비롯한 수도권(0.34%→0.62%)은 전셋값 상승 폭이 커졌고, 지방(-0.03%→0.04%)은 상승 전환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은 0.48% 상승했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0.04%, 0.01% 올랐다.
전국의 주택과 아파트 월세도 각각 전월 대비 0.09%, 0.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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