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녹십자, 4분기 실적 2005년 이후 가장 부진…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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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입력 2023-10-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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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C녹십자
[사진=GC녹십자]
키움증권이 17일 녹십자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4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460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322억원이다. 시장 예상치인 430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헌터증후군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가 러시아 전쟁 장기화, 이집트 환율 이슈 등으로 수출이 부진했다"며 "일반제제류 사업부 매출액은 8% 줄어든 956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이로 인해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실적은 2005년 이후 가장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내년 성장 모멘텀이 발생할 이슈들이 아직 남아 있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동사에 대한 실적 추정치 하향과 면역글로불린 정맥 주사(IVIG) 출시 지연 등으로 타겟 점유율을 기존 5%에서 3%로 변경하면서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2024년에는 기저효과 및 헌터라제 정상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내년 초 IVIG 미국 승인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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