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TEX는 1981년부터 개최된 중동 최대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다. 과기정통부는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부터 국내 디지털 기업들과 함께 수출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바이어 기업들과의 수출 상담과 계약, 기업들간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지원한다.
수출개척단은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소프트웨서산업협회(KOSA), 60개의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 ‘원팀’이 돼 정부 간 협력과 민간 비즈니스 활동을 결합해 수출 활로 개척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수출개척단 1일 차인 15일 오전 강 실장은 우리 디지털 기업들과 함께 GITEX Expand North Star 전시관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오마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디지털 분야 정책 협력 논의와 UAE 국내 디지털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디지털 권리장전’ 소개 등 UAE의 관심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요청했다.
수출개척단 2일 차인 16일 오전 10시30분에 개최된 GITEX Global 개막 행사에 참석한 강 실장은 압둘라 빈 토우크 알마리 UAE 경제부 장관, 기타 메주르 모로코 디지털 전환·행정 개혁 장관 등을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디지털 정책에 대한 의견 교류와 함께 우리나라의 디지털 권리장전도 소개했다.
이후 Expand North Star 전시장 내 라이징 스테이지에서 ‘2023 한·중동 디지털 이노베이션 포럼’이 개최됐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의 개회사와 강 실장과 문병준 두바이 총영사의 축사로 시작된 행사에는 국내 디지털 기업과 중동 현지 바이어 투자사 50여개사가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한-중동 기업들간 수출계약과 MOU 체결 △한·중동 패널 토크 △국내 디지털 기업 IR 피칭 등이 진행됐다. 아울러 국내 디지털 기업들은 총 58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3건과 함께 2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 실장은 우리 디지털 기업들의 중동 진출 지원을 위해 2024년 개소를 추진하고 있는 중동 IT지원센터의 후보지 중 하나인 두바이 인터넷시티(DIC)를 방문해 알리 부르하이마 두바이 개발청 청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실장은 “이번 GITEX Expand North Star 한국디지털관에 중동 바이어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며 “내년에 중동 IT 지원센터가 설립된다면 우리 디지털 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디지털 기업들이 성장잠재력이 큰 중동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고 필요한 지원들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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