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혀 지방의대 신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7일 전남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부적으로 의대 신설도 포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이 신설되도록 지역사회와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에게 건의한 광주~영암 아우토반,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사후 애니메이션 사업에 대해 밝혔다.
이어 “부총리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교육부총리가 모든 걸 좌우하지 않는 만큼, 전남도 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언론 등 각계각층에서 ‘의과대학 신설’ 지역 여론을 강력하게 표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연구원 여론조사 결과 군공항 이전에 관해 무안에서 찬성 답변이 모두 40%가 넘게 나온 것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시가 민간공항과 군공항 동시 이전에 관해 빨리 답을 해줘야 문제가 더 쉽게 풀릴 수 있다”면서 광주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 “무안군과 적절한 시기에 대화를 하겠다. 당장 급한 전국체전을 잘 치르고, 국립의대 신설 등 뜨거운 감자를 잘 풀어가면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문제도 관심을 갖고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영암 아우토반과 관련해서는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했더니, 대통령께서 ‘F1경기장이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시대에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면서 ‘잘 챙겨보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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