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슈나이더 바젤대학교 혁신센터장, 이동영 한동대학교 법인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및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포항시 및 바젤대 혁신센터에 협력 거점 마련, 두 지역 간 연구진, 창업 기업의 상호 교류 확대, 기술 이전, 공동 연구 및 학술 행사 추진, 스타트업 허브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이다.
포항시는 지난 8월 선진국 혁신 사례 벤치마킹 및 스위스와의 국제 교류를 위해 바젤시를 방문했고, 바젤대학교와 상호 협력을 논의한 결과 이번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대학이 위치한 바젤슈타트 주는 글로벌 제약 기업인 노바티스, 로슈의 본사와 70여 개 생명과학 기업 및 200개 이상의 연구 기관이 밀집한 유럽 최대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스위스의 지방 정부와 기업, 대학이 함께 운영하는 혁신 플랫폼의 한 곳인 바젤 이노베이션파크가 위치해 있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연료전지 등 유수한 신산업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포스텍, 한동대 등 우수한 대학교와 3,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뛰어난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라는 점에서 스위스 바젤과 유사점이 많다.
또한 지방 대학을 거점으로 민간 기업과 지방 정부가 주도하는 산학연융합형 기업도시개발 사업으로 ‘스위스 이노베이션 파크’와 유사한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을 유치 중에 있다.
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기업혁신파크의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의 기업, 스타트업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세계적인 바이오 도시인 바젤시와 바이오·의료 분야 교류를 통해 포항시의 바이오 창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산학연 인프라를 보유한 양 도시의 혁신 역량이 바이오 등 첨단 기술 분야와 중소·벤처 분야의 협력으로 이어진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는 지역의 벤처·스타트업이 최근 대외 수상, 정부 과제 수주 등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차원의 실질적인 연계·지원 방안을 모색하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부존 자원의 부족 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지리적 한계를 우수한 인재 양성과 기술 투자를 통해 극복하고 혁신을 이룬 스위스의 선진 모델을 포항에 적용해 기업혁신파크의 성공적인 유치와 바이오 보국 실현을 달성하고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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