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서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훔친 오토바이로 술 취한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논산 경찰서는 지난 12일 중학생 A군을 강도·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일 새벽 절도한 오토바이를 이용해 술 취한 40대 여성 B씨를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유인한 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했다. 또 휴대 전화로 성폭행 장면을 촬영하면서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당시 성폭행을 마친 A군은 B씨 휴대 전화와 소지품 등을 갈취해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범행 당일 A군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B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A군을 지인으로 착각해 오토바이를 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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