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中 단체 관광객에 쇼핑 강요하고 벌금까지..."한국 이미지 실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오현 기자
입력 2023-10-18 10: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한국관광공사 국감자료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중국인 단체 한국 관광이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한령’(限韓令) 사태 이후 6년여 만에 재개된 가운데, 일부 여행업계가 쇼핑 강요 등으로 한국 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2017년부터 올해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 불편 신고 내용을 받아 분석한 결과 '가이드의 쇼핑 및 선택 관광 강요'가 제일 많았다.

신고 내용을 보면 단체 관광객이 인삼·간 보호제·화장품 판매점 등을 방문할 때 가이드가 일정 금액 이상 구매를 강요하는 사례가 대다수였다. 일정 시간이 지날 때까지 나가지 못하게 상점 문을 잠그거나 구매하지 않은 관광객을 향해 면박을 주는 경우도 접수됐다. 일부 가이드는 "정부가 쇼핑을 요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선택 관광 강요 문제도 제기됐다. 일부 가이드는 비무장지대(DMZ), 놀이동산 등을 '선택관광'으로 구성하고도 관광에 참여할 것을 강요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관광객에게 벌금을 물게했다.

김 의원은 "일부 여행사들의 문제로 한국 관광 이미지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며 "내년 중국 단체 관광객 입국자 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텐데 업계의 자정 노력과 양질의 방한 상품에 대한 인증제 실시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