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거창구치소 착공 6년 만에 개청식…한동훈 "거창 주민, 민주주의 가치 보여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주성 기자
입력 2023-10-18 14: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경남 거창군 거창구치소에서 진행된 개청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경남 거창군 거창구치소에서 진행된 개청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립 과정에서 주민 갈등으로 개청이 지연된 거창구치소가 착공 후 6년 만에 문을 열었다.
 
법무부는 18일 거창읍 거창구치소에서 개청식을 진행하고 운영에 나섰다. 이날 개청식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구인모 거창군수, 최만림 경남도행정부지사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한 장관은 축사에서 “자신과 가족들이 살아가고 살아갈 터전이라 양보와 타협이 어렵기 때문에 교정시설 설치는 법무부 일 중 가장 힘들 수 있다”며 “그러나 거창은 달랐고 오늘 개청하게 돼 모두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해결 수단인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민주적 절차와 통합의 배려가 필수”라며 “오늘 개청은 특별히 감동적인 이유는 거창 주민들께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 장관은 거창법조타운 조성 등 거창 발전을 위한 지속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구치소를 지역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운영해 주민들이 잘한 결정이었다고 판단하게 하겠다”며 “부대시설을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계속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창 주민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구치소를 개청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공직자로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거창구치소를 포함한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은 사업비 1310억원을 투입된 사업이다. 거창읍 일원 16만818㎡에 거창구치소 시설과 준법지원센터, 거창지원, 거창지청 등 총 15개의 건물동이 설립된다.
 
거창구치소는 지난 2011년부터 설립이 추진됐지만, 주민의 반대와 주민 투표 등의 진통을 거친 끝에 주민 협의로 지난 2015년 12월 착공해 올 1월 완공됐다. 지난 4월부터 단계별로 재소자를 수용해 8월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수용인원은 400명 규모로, 음주·경제사범 등 경범죄자들을 선정해 수용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