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가 최근 청와대 경내에 휴게실을 새롭게 설치하고 연말까지 화장실을 확충하는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체부는 19일 “청와대가 넓은 공간과 비교적 긴 관람시간에 비해 내부에 쉴 곳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지난 9월 이전에는 개방하지 않았던 여민1관 1층을 관람객 휴게실로 만들어 새롭게 개방했다”고 전했다. 현재 여민1관 휴게실에는 매일 300~4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유아를 동반하고 여민1관 휴게실을 방문한 한 관람객은 “휴게실이 넓고 쾌적한데, 수유까지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청와대 개방 직후부터 관람객 편의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내부 검토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문화재청과 종로구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 및 행정절차를 완료해 본격적으로 편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유병채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 단장은 “항상 청와대 관람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편의를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힘쓰고 있다”라며, “급증하는 일본, 중국 단체관광객들을 위해 이번 달부터 기존 국영문 안내 책자(리플릿) 외에 일문·중문 안내 책자(리플릿)도 배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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