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지역 내 20여 개 R&BD 기관의 기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R&BD 기관장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포항시는 포항시의회, R&BD 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창업 생태계 구축 및 인재 육성을 위한 기업혁신파크 추진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항시와 R&BD 기관은 기업혁신파크 내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 기술 개발 공동 협력, 인적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상호 지원, 혁신파크 내 입주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지역의 거점을 조성하는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오는 11월 전국 공모에 들어가 지역균형발전 등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선도 모델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영일만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블루밸리로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디지털 등 신산업 관련 앵커 기업을 유치, 산업 구조 다변화를 이뤄내며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신산업단지로 도시가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대 변환기에 발맞춰 시는 지역이 가진 혁신 성장 기반을 활용해 청년과 인재가 영입되고 기업과 근로자들이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조성해 지방 소멸을 극복하는 선도 사업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을 거점으로 민간 기업과 지자체가 주도하는 산학연계 융합형 기업도시개발 선도 사업인 기업혁신파크 공모를 추진하는 데 적극 힘을 모아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이전과 구별되는 혁신적인 방안으로 산업단지, 지역 대학, 기업, 스타트업, 연구소가 함께 지역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수준 높은 정주여건 조성해야 한다”며, “지역 주도의 성공적인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유치를 통해 영일만 밸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지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출범한 ‘포항 R&BD 기관장 협의회’는 지역 내 대학, 연구 기관, 지원 기관 등 20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정책·전략 사업의 종합 지원책 수립 및 신규 사업 발굴·육성을 위한 전방위 네트워킹 등 산·학·연·관 협업 체계를 긴밀히 연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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