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0년물 국채금리 5% 돌파…2007년 이후 16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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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10-2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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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인플레 너무 높아"…고금리 장기화 관측에 힘 보태

  • 엔화 가치 장중 달러당 149.98엔까지 하락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채권 시장에서 장기 금리 지표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5%선을 돌파했다. 이 국채 금리가 5%대를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약 16년 만에 처음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발언한 데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1%포인트가량 올라 5%선을 돌파했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 매수로 이어졌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장중 한때 149.98엔까지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경제 성장이 다소 냉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지표로 볼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긴축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등의 발언을 통해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힘을 보탰다.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0%가 넘는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추가 금리 인상 여지는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이 늘고 있는 점도 국채 수급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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