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국내증시, 美 국채 금리 급등·대외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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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입력 2023-10-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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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빅테크 실적 쇼크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6.38포인트(1.09%) 내린 2389.4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물량이 대거 나오고 있다. 비슷한 시간 개인은 144억원, 외국인은 36억원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이 176억원 순매수하며 출회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 삼성전자는 1.15% 내린 6만8700원을 기록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도 각각 2.98%, 0.80% 하락한 43만9000원, 12만47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8.78포인트(1.12%) 밀린 775.26포인트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합작에 나섰고 개인들은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 33억원가량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85억원 규모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대부분 후퇴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일 대비 2.51% 뒷걸음질친 23만3500원을, 에코프로도 3.01% 급락한 77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엘앤에프도 3.71% 떨어진 15만7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내·외 복합적인 악재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후퇴시키고 있다. 특히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희석됐다.

19일(미 동부시각)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5%를 돌파했다. 지난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30년물 국채수익률도 장중 한때 5.119%까지 높아졌다. 마찬가지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조정 원인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확전 및 전쟁 장기화 우려, 이스라엘 지원설에 따른 미국 내 재정정책 불확실성,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로 대장주 엔비디아 타격 및 테슬라 3분 어닝쇼크 등이 조정 배경"이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모기지,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등 미국 시중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민간부문 수요 둔화로 이어지는 요인으로, 최근 원유 공급 불안에도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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