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받은 뒤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홍모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0일 특수협박과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홍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홍씨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장관 아파트 현관문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홍씨는 "2년 넘게 자신을 괴롭히는 권력자들 중 기억나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홍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 장관의 집 주소를 알게 됐으며 정당 등에 소속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는 일용직, 물류센터 등에서 일했으나 현재는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6일 홍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하면서 "한 장관 집 앞에 왜 흉기와 토치를 놔두셨나" "권력자에게 공격받는 느낌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어떤 공격을 말씀하시는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 장관의 미래 모습"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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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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