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각별한 인연…피아니스트 조성진, 고 이건희 추모음악회서 연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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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두 기자
입력 2023-10-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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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음악회 관람
19일 열린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추모음악회에 삼성 총수 일가가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3주기(10월 25일)를 앞두고 열린 추모음악회가 지난 19일 열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추모음악회에는 삼성 총수 일가를 비롯해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협력사 대표, 인근 주민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본 공연에 앞서 이 선대회장의 추모 영상이 나오자 아내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눈물을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눈시울을 붉히며 그리움을 표했다.

이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조성진은 지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이듬해 국내 갈라 콘서트를 열었다. 이를 삼성이 후원하면서 처음 삼성과 연을 맺었다. 삼성은 같은 해 열린 호암상 기념행사에서도 26년간 전통을 이어온 신라호텔 만찬을 조성진 독주회로 대체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조성진은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지난 2020년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조성진은 삼성이 1990년 제정한 '삼성호암상' 예술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의 '인재 제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술·예술·사회 발전과 인류 복지에 공헌한 인사를 포상한다.

이번 추모음악회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한재민·이원해, 피아니스트 박재홍 등 신예 연주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해외 출장으로 인해 음악회에 참석하지 못해 멀리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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